아이들 키우는 집에는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것이 '비판텐'이죠. 저도 첫째 낳고 알게 되어 10년째 구비해두고 있는 연고인데 요즘 약국템이 뜨면서 비판텐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비판텐연고는 꾸덕꾸덕한 제형 탓에 넓은 부위에는 바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바로 '아토팜 판테놀 크림'인데 유튜브에서 의사 선생님이 소개해주시더라고요. 즐거운 마음으로 소개드려봅니다.
피부과 의사 선생님들도 애용한다는 비판텐연고.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고 습진이나, 기저귀발진 등 아무리 빨갛게 짓물러있어도 바르고 다음날이면 진정되어 있죠. 바로 비판텐의 주요 성분인 '덱스판테놀'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판텐 연고와 더불어 여러 판테놀성분의 약국템들이 뜨고 있죠.
비판텐은 저도 아이 셋을 모두 수유하면서 너무 애용하던 제품인데, 그때는 얼굴에 바를 생각은 못해봤죠. 실제로 피부에 바르려고 해 보면 연고여서 꾸덕거리고 끈적끈적해서 정말 바르기가 힘듭니다. 또 라놀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트러블을 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성피부의 경우,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바르기 편한 제형의 판테놀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해드렸던 '아토팜 판테놀 스틱밤'을 사용하면서 같이 사용하는 것이 '아토팜 판테놀 크림'인데요. 고농축 판테놀이 함유된 있어 아이의 아토피 진정에 너무나도 애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판테놀의 효과
판테놀은 우리 피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잠깐 설명드릴게요. 간단히 판테놀은 '프로비타민B5'입니다. 판테놀을 피부에 바르면 '비타민B5'로 바뀌게 되는데, 이 비타민B5는 우리의 피부나 머리카락, 손톱 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영양소인데요.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어 피부 장벽 강화, 피부의 재생 효과,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 손발톱이나 머리카락 등의 수분 영양 공급 등의 역할을 합니다.
판테놀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D-판테놀'과 'D, L-판테놀'입니다. 이중 우리가 원하는 피부 수분공급이나 재생효과는 'D-판테놀'이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이 D-판테놀은 덱스판테놀과 같은 말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화장품들이 판테놀의 농도가 1% ~ 10%까지 들어있는데, 비판텐의 경우 5%의 덱스판테놀이 들어있습니다.
'아토팜 판테놀 크림'은 피부 필수 성분 '세콜지'(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와 함께 10%의 고농축 판테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부 재생을 위해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토팜 판테놀 사용후기
저 같은 경우 저녁때 나이트크림으로 사용하는데, 깔끔하게 발리는 반면 굉장히 촉촉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아토피가 심한 첫째의 가려움을 진정시켜 주면서 충분히 보습을 주어서 첫째가 너무 좋아하는 크림이 되었습니다.
사진에서만 봐도, 비판텐이 훨씬 기름져 보이죠. 비판텐연고을 펴 발랐을 경우 엄청 기름지고 끈적거려서 마무리감이 좋지 않습니다. 비판텐연고를 바를실 경우 저녁 스켄케어 마지막단계에 눈가. 입가. 코 주변 등 작은 부위로 발라주시는 것도 좋아요. 아토팜 판테놀 크림의 경우 부드럽게 발리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넓게 펴바르기에 좋습니다. 특히 첫째는 미끌거리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데 아토팜 크림은 마무리가 깔끔해서 맘에 들어하더라고요.
판테놀의 함량이 높을수록 효과도 좋겠지만, 화장품마나 판테놀외의 다른 성분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개인마다 맞고 안맞고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판테놀의 용량이 너무 높으면 안 맞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5% 정도의 함량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무난하고, 잘 맞고 자극이 없는 분들은 고함량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여름이어도 속건조가 있고, 잘 뜨는 분들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제품 외에 판테놀이 들어간 화장품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